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한국인 투수 고우석이 결국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개막 2연전에 앞서 투수 13명을 포함해 26명의 로스터를 발표했는데, 여기에 고우석의 이름은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엘패소 치와와스로 내려보낸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15일 서울에 도착, 19일까지 훈련과 두 차례의 평가전을 치렀다. 고우석은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전 소속팀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에서 1이닝 동안 투런 홈런 포함해 2안타를 맞고 2실점을 했다.
고우석은 지난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2+1년, 최대 940만 달러 계약으로 샌디에이고에 입단해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고우석은 첫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5경기 평균자책점 12.46(4⅓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 2.31, 피안타율 0.364 등 전체적인 지표도 썩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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