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오 티 프엉 란(Ngô Thị Phương Lan) 베트남 호찌민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총장을 포함한 베트남 대표단이 경북을 찾아, 새마을운동 확산과 우수 인력의 경북 유입 방안 등을 살핀다.
경상북도는 베트남 대표단이 지난 18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경북을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호치민대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이뤄졌다.
이 도지사는 당시 베트남어로 'K-DREAM 실현을 위한 경북 유학설명회' 특강을 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아시아인 최초로 호치민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부 하이 콴 총장도 지난 1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한-베 역사, 문화, 국민, 양국 협력의 초석'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대표단은 경북에 머물면서 상주 스마트팜, 포항 포스코, 구미 삼성전자 등 경북의 발전상을 보고 익힐 예정이다.
베트남 대표단은 이날 구미 새마을재단, 새마을운동테마 공원, 박정희대통령 생가 등을 찾아 베트남 새마을운동 사업과 호치민 대학교 내 새마을연구소 운영 지원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했다.
경북도는 2005년 베트남 타이응우엔성 롱반 마을에서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을 시작해 이달까지 총 15곳의 새마을 시범마을을 조성했다. 새마을 시범마을은 새마을 연수를 통해 주민 의식 교육, 환경개선 사업, 현지 맞춤형 소득 증대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주민 소득 증대 등을 이끌고 있다.
호치민대학교 내에 있는 새마을 연구소는 새마을교관을 양성해 매년 400명의 주민·대학생·공무원을 대상으로 새마을정신을 알리는 한편, 베트남 새마을운동에 대한 자체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새마을연수 등 우수 교육 활동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베트남 교육부 정부가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경북도는 2017년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계기로 양 지역 간 우호 교류를 체결하고, 새마을운동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산·학·관 교류와 함께 새마을운동 연구소를 통해 베트남 전역으로 새마을운동을 확산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이 도지사는 "베트남은 경북의 3대 수출 시장"이라며 "호치민 대학과 우수인력 교류를 포함해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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