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고체연료 시험 성공"…주일·괌 주둔 미군도 위협

1월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에 이어 추가로 엔진 시험
극초음속미사일 요격 어렵고, 사거리 5천km 달해…북한 미사일 개발능력 과시

북한이 지난 19일 오전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용 다단계 고체연료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지상 시험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참석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9일 오전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용 다단계 고체연료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지상 시험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참석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에 사용할 다단계 고체연료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추적이나 요격이 어려운 무기체계로, 북한은 미사일 개발 능력을 과시하고 추가 엔진 개량 등을 목적으로 시험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미사일총국과 산하 발동기(엔진)연구소가 지난 19일 오전과 오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미사일에 장착할 다단계 고체연료 엔진 지상 분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험장에서 김 위원장은 극초음속 미사일의 군사적 가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못지않다며 "그에 대해서는 적들이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은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무기 체계 개발 완성의 시간표가 확정됐다"고 밝혀,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의 시험 발사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시속 6천120㎞ 이상)로 빠르게 비행해 우리 군의 추적과 요격이 어렵다. 극초음속 미사일에 연료 주입 단계가 필요 없는 고체연료 엔진이 적용될 경우,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활용해 기습 공격 능력도 갖출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미사일은 정상 각도 발사 시 사거리는 4천500∼5천㎞에 달해, 일본 오키나와 주일미군뿐만 아니라 미군 전략자산이 배치된 괌도 공격할 수 있다.

앞서 북한은 11월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 지상분출 시험 진행하고, 올해 1월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탄두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북한은 시험발사를 통해 엔진의 신뢰성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실험은 고체연료 엔진 실험을 통해 미사일 사거리를 늘리기 위한 목적과 더불어 김 위원장이 미국의 요격망도 돌파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 능력이 있음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추가 엔진 시험은 지난 1월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결과가 충분하지 않고 성능 개량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19일 오전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용 다단계 고체연료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지상 시험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참석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9일 오전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용 다단계 고체연료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지상 시험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참석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