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을 맡을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작업이 8부 능선을 넘었다. 대구시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연내 SPC 설립을 완료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대구시는 20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공항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경북개발공사와 'TK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 개발사업 성공적인 추진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이한준 LH 사장, 이미애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주호영(대구 수성구갑)·강대식(대구 동구군위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참여한 공기업들은 TK신공항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계획 수립과 민간 참여자 선정, 신속하고 원만한 사업 추진을 위한 여건 개선 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또 SPC에 대한 출자, 구성원 역할과 의무 등 구체적인 사항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올해 상반기 내 공공·민간이 참여하는 SPC 구성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SPC 설립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TK신공항 건설사업은 과거 국내 3대 도시였던 대구의 영광을 되살리고, 산업구조 재편과 일자리 창출로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협약 체결을 계기로 공공기관 및 정부와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TK신공항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준 LH 사장은 "LH는 그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TK신공항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구경북 성장을 위한 신산업 거점과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주요 기점으로, 한국 경제를 이끌어왔던 대구경북의 영광이 재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협약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업무 협약으로 신공항 사업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도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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