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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종섭 귀국에 "너무 늦어 기회 놓쳤다…민심 역풍"

이종섭 주호주대사. 연합뉴스
이종섭 주호주대사. 연합뉴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관련 수사를 받던 중 '도피 출국' 논란에 휩싸인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귀국하는 것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비판했다.

21일 오전 안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귀국하는 이 대사에 대해 "너무 늦어 민심의 역풍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취에 대해 이종섭 대사 결심이 중요하다"며 "한마디로 만시지탄으로 시기가 늦어서 기회를 놓쳤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그 일이 생기자마자 국민 시각에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그때 조치를 해야 했는데 늦어지면서 오히려 민심의 역풍이 우려되는 그런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출국하지 않고 머물면서 조사에 계속 임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안 의원은 "그렇게 생각한다"며 "공수처 수사를 받아 혐의에 대해서 완전히 클리어하게 결론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이후에 갈 수 있다"고 한 뒤 "만약 이종섭 대사 스스로 거취 문제를 고민하고 결단하는 그런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자진 사퇴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인지'라는 질문에는 "이종섭 대사의 결심이 중요하다. 중요한 건 국민들께 진정성을 전달시키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외교부 대변인실은 "" 대사가 금일 오전 9시 50분 도착 예정 싱가포르발 SQ 612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사는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결정으로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했다. 출국한 지 11일 만의 귀국이 된다.

당초 이 대사는 4월 말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로 당초 예상보다 조기 귀국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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