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공작 프레임에 허우적거리는 한동훈 체제…좌파 측근들에게 과도하게 의존한 탓?
비겁하고 기회주의적인 보수·우파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좌파 세력들이 좌파 언론과 합작해 만들어 놓은 프레임에 제대로 알지 못하고, 때로는 알면서도 스스로 뛰어들어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입니다.
보수·우파인 척하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의 단맛에만 길들여져 있고 보수·우파의 진정한 가치와 신념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탓입니다. 이것이 4·10 총선 이후 진정한 보수·우파의 재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이번 총선에서 지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것이다.…국가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는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고 했습니다. 최후 통첩성 발언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결국 21일 '이종섭 주호주 대사 조기 귀국' '황상무 수석 자진 사퇴'로 결론났습니다. 대통령실과 한동훈의 기(氣)싸움에서 한 위원장이 승리했다고 분석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내려진 결론은 정답입니다. 구태여 거친 기싸움을 할 필요가 없었다는 말씀입니다.
다만, 한 위원장과 그의 좌파 성향 측근들에게 아쉬운 것은 '사실'의 문제와 정치적 '결단'의 문제를 혼동시켜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좌파 세력들의 왜곡과 선전·선동에 오히려 힘을 실어주는 우(愚)를 범한 것은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이종섭 호주 대사' 건(件)은 마치 윤 대통령이 이 대사를 해외 도피시킨 것처럼 왜곡·선전·선동되고 있지만 확실히 좌파 세력의 공작(工作) 냄새가 짙게 풍깁니다. 감정과 해석을 제외하고 팩트(사실)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호주 대사)를 지난해 9월 '채 상병 사망 사건' 관련해 공수처에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한 것은 바로 민주당입니다. 하지만 공수처는 이후 반년 동안 이 대사를 기소하기는커녕 소환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지난해 12월 이 대사를 처음 출국 금지 한뒤, 한 달씩 두 차례 출금을 연장했습니다.
이 대사가 출금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지난달 7일 호주 대사로 출국하기 직전이었습니다. 따라서 '윤 대통령이 이 대사를 해외도피 시켰다'는 식의 말은 완전한 음해성 거짓말입니다. 대통령과 이 대사는 출금 사실조차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 이 대사는 출금 사실을 알고 공수처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공수처는 언론 공지에서 "공수처는 출국 금지 해제 권한이 없다. (이 대사) 조사 과정에서 출국을 허락한 적이 없다"면서 대통령실의 입장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 대사가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추가 조사 날짜를 정해서 알려주면 맞춰서 오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공수처가 기일을 정해서 통보하겠다고 했는데 이게 출국을 허락한 게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했습니다. 이제 공수처가 대답할 차례입니다. 공수처의 이 대사에 대한 조사가 호주 대사 임명과 출국으로 지장을 받은 적은 전혀 없습니다.
한 위원장과 일부 비대위원, 일부 국민의힘 후보들이 사실과 진실을 적극 알리고 정면돌파하기보다 '좌파들의 왜곡과 선전·선동에 휘둘린 민심에 대한 우려'만 앞세워, 마치 대통령이 뭔가를 잘못한 것처럼 '정치적 결단'에 압박을 가한 것은 '좌파 프레임 공작에 놀아난 꼴'이라는 생각입니다. '한동훈 체제'에 대한 보수·우파의 걱정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경우는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 마땅합니다. 물론 발언의 배경과 맥락이 있을 수 있고, 전혀 의도치 않았다고 하더라도, 조작·왜곡·편파 방송의 대명사가 되다시피한 방송사 등의 기자들을 앞에 두고 "내가 (국군)정보사령부 나왔는데, 1988년 경제신문 기자가 허벅지에 칼 두방을 찔렸다"고 언급한 것은 일종의 협박으로 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작·왜곡·편파 방송에 대한 책임은 법과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묻는 것이 합당합니다. 권력의 핵심 인사가 기자들을 향해 함부로 '언론인 테러'를 언급하는 것은 큰 잘못입니다. 황 수석이 개인적으로 억울한 측면이 있을 수 있고, 대통령의 신임이 크더라도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자진 사퇴는 마땅하고 잘한 결정입니다.
◆도태우·장예찬, 자유우파 가혹한 기준 적용 퇴출…호남 출신 서울사람 Vs. 호남 지역민
사실 '한동훈 체제'의 좌경화 경향은 보수·우파의 민심 이반을 우려할 정도입니다. 한 위원장은 "총선 승리를 위한 길"이라고 굳게 믿고 있을지 모르지만, 한 번쯤 호흡을 가다듬고 수정·보완할 수 있는 것은 고쳐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때 당대표와 대선후보를 지낸 홍준표 대구시장은 15일 도태우 후보(대구 중·남구) 공천 철회와 관련, "경선으로 후보가 됐으면 다음 판단은 국민에게 맡겨야지 무슨 공당 공천이 호떡 뒤집기 판도 아니고 이랬다저랬다 (하느냐). 일부 영입 좌파들에 얹혀서 우왕좌왕 하는 정당이 되어 버렸는데 우리가 투표 할 맛나겠나?"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도태우 후보 공천 철회는 논리도 명분도 실리도 없습니다. '5·18 폄훼 논란'을 일으킨 도 후보의 발언은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3조에 명시된 내용에 불과합니다. 제3조 진상규명의 범위에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 개입 여부 및 북한군 침투조작 사건'이 분명하게 나와 있습니다.
도 후보는 '5·18 당시 북한군 개입 여부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했을 뿐입니다. 이게 왜 '5·18 폄훼'인지 한동훈 위원장은 설명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도 후보 공천을 철회하고 전략공천한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은 더욱 기가 막힙니다. TK(대구경북) 시민들을 핫바지로 보지 않고서야 이럴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김 전 차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무력화를 주장한 북한에 동조하는 기고문을 발표했던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2007년 당시 "우리 측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NLL은 처음부터 남북 간에 큰 갈등 소지가 있다. 그 대안을 모색하는 것조차 북측에 크게 양보하는 것처럼 매도하는 것은 어리석고 불행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도태우 후보의 무소속 출마가 대구와 보수의 자존심과 정체성을 살리고, 국민의힘을 바로잡는 계기로 작용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국민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지역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인물들을 '낙하산'으로 내리꽂는 행태도 비판받을 만합니다. '한동훈 체제'에서 말하는 '국민'은 대체 누구를 가리키는 말인지 상당한 의구심이 듭니다.
'막말 논란'으로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후보 역시 18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장예찬 막말' 역시 좌파 언론과 세력들이 만들어낸 프레임입니다. 다소 거칠고 품격이 떨어질 수는 있어도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막말'로 규정될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19일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한 것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자, "원하는 사람이 안 됐다고 해서 그걸 사천(私薦)이라고 얘기하는 건 우스운 얘기"라며 "시스템에 따라 공천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유 우파 투사들에게는 가혹한 기준을 들이대고, 좌파와 측근에게는 관대한 잣대를 적용하는 것이 한동훈 체제가 말하는 시스템 공천이라는 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더욱 웃기는 일은 비례대표 '호남 홀대'입니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 위원과 비례대표 후보로 호남 출신 인사들이 많은 것을 내세우며 '호남 홀대'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호남 출신 서울사람'과 '진짜 호남 지역민'을 구분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이 느껴집니다.
이럴 거라면 한 위원장 호남 방문을 앞두고 호남 민심을 달래기 위해 갑자기 죄없는 도태우 후보의 목을 자를 필요도 없었습니다. 호남을 우대하는 척 하면서 홀대하는 한동훈 패러독스를, 보수·우파 정당의 지도자이면서 보수·우파의 기반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한동훈 패러독스를 지금쯤 한동훈 위원장은 깨닫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의미래는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과 이달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례 당선권으로 재배치했습니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닙니다. 골프 접대 받고 강등된 공보실 서기관 출신과 듣보잡 인물을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한 것도 가관(可觀)입니다. 이철규 의원은 이 상황을 "생소한 이름의 공직자 출신 2명이 당선권에 포함됐다"라고 표현했습니다.
'뻔뻔한 좌파'가 아니면 하기 힘든 일도 벌어졌습니다. 21대 비례대표를 지낸 김예지 의원은 22대 비례대표에도 당선권에 포함됐습니다. 한 위원장은 공·사석에서 김 의원을 가리켜 "저런 분이 비례대표를 해야 한다"고 했다고 합니다. 김 의원은 비대위원이기도 합니다. 참, 기막힌 현실입니다.
◆막말·꼼수 공천, 유권자 희롱, 법 무시하는 이재명…보수·우파·중도가 단결해야 할 이유
민주당은 벌써 총선 승리를 자신한 듯 기고만장(氣高萬丈), 국민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거액의 '코인 거래'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20일 합류했습니다.
'우회 복당' '꼼수 복당'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꼼수와 조작, 왜곡, 선전·선동을 빼면 '이재명의 민주당'을 설명할 방법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민주당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은 조수진 변호사는 "길에서 배지를 줍는다"는 말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맥락상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유권자를 우습게 알고 희롱하는 정치꾼들의 본성을 잘 보여준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조 후보는 초등생 성폭행 피해자를 상대로 변호하면서 '천인공노할 발언'을 해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조 후보의 논란은 성범죄 변호와 관련해 끝을 찾기 어렵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조수진'을 검색해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일반 국민의 상식으로는 '엽기' 그 자체입니다.
그럼에도 이재명 대표는 21일 "공천 번복은 없다" "여당은 더하다"면서 조 후보를 끝까지 두둔했습니다. 모녀 엽기적 살인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했던 이재명 변호사입니다. 하지만 빗발치는 여론의 압력을 못이긴 민주당은 22일 새벽 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찐명' 한민수 당 대변인을 전략공천했습니다.
'대장동 변호사'로 경기 부천병 민주당 공천을 받은 이건태 후보 역시 2018년 300여 차례나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해 인터넷 음란 사이트에 올린 가해자를 변호한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건태 후보는 2022년엔 실내테니스장 아르바이트생이었던 18세 미성년자를 강제추행한 남성을 변호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주변 인물들은 하나같이 '성범죄자 전문 변호인단' 출신으로 보입니다. 향후 총선 후보 중에 또 어떤 엽기적 인물들이 드러날지 긴장되는 민주당입니다.
국민의힘이 억지스런 막말 논리로 종북 사이비 좌파들과 싸울 수 있는 투사들을 공천 배제한 것과 달리, 민주당은 오히려 '막말 공천'을 실행했습니다. 천안함 막말이 대표적입니다.
조한기 후보(충남 서산·태안)는 2010년 7월 소셜미디어에 "1번 어뢰에 대해 아무런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언론의 집단적 담합은 무엇인가"라며 "너무 심각한 여론 왜곡"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음모론은 근거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종면 후보(인천 부평갑)는 2014년 3월 언론 인터뷰에서 "천안함 폭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모든 언론은 가짜"라고 했고, 권칠승 후보(경기 화성병)는 최원일 천안함 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하나.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라며 인간성을 의심케하는 막말을 자행했습니다. 이들이 지금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기 일보 직전입니다.
민주당 문정복 의원(경기 시흥갑)은 2020년 이인영 통일부 장관 인사 청문회에서 탈북 외교관 출신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을 향해 "변절자의 발악으로 보인다. 북에서 대접받고 살다가 도피한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불량품"이라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표현의 자유"라며 양 후보를 옹호하고 있습니다. '형수쌍욕'도 표현의 자유에 해당되는지 이 대표께 질문드립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기세(氣勢)는 '법 위에 군림'하며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열린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사건 재판에 나오지 않고, 강원도에서 열린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갔습니다.
그동안 정치권 눈치보며 좌경화된 사법부의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는 생각입니다. 억울하고 분통터지는 것은 힘없는 국민들과, 이 대표 행태 탓에 보석에 실패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뿐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에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참석을 빌미삼아 일방적으로 오전 재판에 불출석했다가 오후에야 법정에 나타났습니다. 이날 재판부가 "선거 기간에 국회가 열리지 않는 것으로 아는데, 그때 강제 소환도 고려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과연 대한민국 사법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이재명'을 다룰 수 있을지 솔직히 긴가민가합니다.
총선을 앞두고 일부 중국 매체와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콘텐츠와 기사 등을 조직적으로 생산해 유포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는 소식입니다. 좌파 세력의 언론·여론 공작과 더불어 이미 예견했던 일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어떤 대응책을 갖고 있는지 우려스럽습니다.
이런 이유로 자유 우파·보수를 힘빠지게 하고 심지어 분노케 하는 '한동훈 체제'의 헛발질에도 불구하고, 자유 우파·보수 시민들은 단합된 대오를 유지·강화해야 합니다. '이재명의 민주당'과 종북 세력에게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한동훈을 지지하시는 분은 계속 지원하시고, 한동훈이 싫어지신 분들은 '뚝심' 하나로 대한민국 역사상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윤석을 대통령을 보고 힘을 보태실 것을 말씀드립니다.
윤석열-한동훈이 다 싫다고 하시는 분들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고 우리 자녀들이 앞으로 살아갈 대한민국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숙고(熟考)해주시기 바랍니다. '형수쌍욕'이 표현의 자유가 되고, 권력을 가진 자(者)가 '법 위에 군림 할 수 있는 세상'은 우리가 꿈꾸는 사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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