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후보 등록 첫날인 21일 전국 254개 지역구에 311명의 후보가 등록한 가운데, 이들 중 16.5%는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오후 7시를 기준으로 공개한 후보자의 병역 신고 내역에 따르면, 후보 311명 가운데 병역이행 의무가 없는 여성 후보 32명을 제외한 279명 중 46명(16.5%)이 병역면제 등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의 병역 면제자가 2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의힘 18명, 녹색정의당과 개혁신당, 진보당은 각 2명, 소나무당과 한국농어민당은 각 1명 순이었다.
범야권으로 분류되는 당적을 가진 병역면제자들은 민주화운동 등에 따른 수형을 이유로 면제된 이들이 많았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송영길(광주 서구갑) 소나무당 대표와 정태호(관악을)·이학영(경기 군포) 후보 등이다.
국민의힘 강성만(서울 금천) 후보는 부동시, 국민의힘 장석환(경기 고양을) 후보는 부정맥 등을 이유로 평시 군 복무에서 제외되는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또, 민주당 이정헌(서울 광진갑) 후보는 근시, 같은 당 이재한(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는 디스크(수핵탈출증)로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녹색정의당 김영진(부산 중구영도구) 후보와 국민의힘 윤용근(경기 성남시중원구) 후보 등은 생계 곤란으로 소집 면제됐다.
후보 등록 첫날 경쟁률은 1.22대 1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125명으로 등록 후보가 가장 많았고, 국민의힘(124명)이 뒤를 이었다. 이어 개혁신당(15명), 진보당(11명), 녹색정의당(8명), 새로운미래(6명) 등의 순이었으며 무소속으로 등록한 후보는 15명이었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광주의 경쟁률이 2.75대 1로 가장 높았다. 8개 지역구에 22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서울은 48개 지역구 중 32명의 후보가 등록해 경쟁률이 0.66대 1로 가장 낮았다. 부산과 대구도 경쟁률이 각각 0.83대 1과 0.91대 1을 기록했다.
나이별로 보면 50대 후보가 1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114명), 40대(37명), 70대(8명), 30대(7명), 80대(1명) 순이었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6시까지 후보를 접수했고, 다음날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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