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동훈 "총선 끝나고 유학 안 간다…나라 미래에 봉사할 것"

충남 당진 간 한동훈 "尹 정부, 중국에 끌려가지 않는 세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충남 당진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충남 당진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총선 후 유학설에 대해 일축하고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당진전통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제가 선거가 끝난 뒤 유학을 갈 것이라고 하던데, 저는 뭘 배울 것이 아니라 봉사하는 일만 남았다"며 "책임감 있게 굴고 이 나라와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고 국익을 지키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선 "이 대표가 양안 관계가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다고 했는데 도대체 무슨 소리냐"면서 "우리 윤석열 정부는 외교적으로 필요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중국에 끌려가지 않는 사람, 오로지 대한민국의 국익만 생각하는 정치 세력"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이재명 대표가 지난 19일 중국과 대만 간 양안 갈등에 대해 "공연히 잘 있는 중국에 쓸데없이 과도하게 시비를 걸어서 관계를 악화시킬 필요가 없다"며 "대만해협을 갖고 그들이 싸우든 말든 우리는 '기존 질서를 존중한다'고 우아하게 한마디하고 넘어가면 된다"고 발언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는 당시 경기 이천시 문화의거리에서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 중 "기업들이 활동에 성공해야 나라 살림도 잘 되는데, 그러기 위해선 정치가 제 기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안 갈등에) 끼어들어서 누가 잘했느니, 누가 못했느니, 군사 개입을 하느니 마느니 같은 논쟁에 끼어들면 우리에게 무슨 이익이 있나. 외교도 정치도 안보도 다 우리들 삶에 직결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이달 초 대만 해협 인근에서 실탄사격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히며 해당 수역으로의 진입 금지를 통보한 바 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야권에서 연일 제기하는 '윤석열 정부 탄핵' 주장과 관련해선 "민주당은 민생을 챙기는 방법이 탄핵밖에 없지만, 우리는 현실적으로 민생을 챙기는 당"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당진에 방문하기 전 충남 보령을 찾아 장동혁 보령·서천 후보 지지 유세에 동참했다.

당진에선 3선에 도전하는 어기구 민주당 후보와 겨루는 정용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오랜 기간 공직 생활로 국가에 봉사해 온 사람"이라며 "국회에서 저와 함께 그 뜻을 펼치게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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