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씨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이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수원지법 송백현 부장판사는 23일 오후 3시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A씨는 공무상 비밀누설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이날 A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오후 1시 50분쯤 검은색 옷에 모자를 쓴 채 수원남부서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수사내용 유출 혐의를 인정하느냐',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랐다.
인천청 간부급 경찰관인 A씨는 마약 투약 의혹을 받던 이씨의 수사 진행 상황이 담긴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마약범죄수사계가 아닌 다른 부서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1일 인천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A씨가 수사자료를 유출한 정황을 포착해 그를 체포했다.
이씨에 대한 마약류 투약 혐의는 지난해 10월 19일 경기도 지역의 한 언론 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씨의 수사 상황을 전하는 보도가 잇따랐고, 이씨는 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지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월15일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파악해 달라는 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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