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모나(대구 중구 명덕로 35길 68)에서 양성옥 작가의 제15회 개인전이 4월 18일까지 열린다.
양 작가는 49세 늦은 나이에 영남대 미술대학원에 입학한 열정 만학도였다. 오래 꿈꾸던 그림이라는 작업에 밤낮 없이 매달렸다. 너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은 탓이었을까. 그에게 어느 날 뇌출혈이라는 시련이 닥쳐왔다. 언어와 신체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고, 그로 인해 새로운 경험들이 삶 속에 자리한다.
그 때부터 그의 철학과 예술관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절망 끝에 오히려 열정과 희망이 피어났고, 쓰러진 지 10년 만에 재기전을 가지며 다시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재기전을 연 지 10년, 이번 전시에서 그는 원형의 만다라 작업을 처음 선보이며 끊임 없는 열정을 표현하고 있다. 전시되는 작품은 캔버스 6호부터 80호까지 다양한 크기로 28점 가량.
작가는 "만다라 작업은 이제 내가 마지막 심혈을 기울일 작품"이라며 "둥근 만다라는 곧 우주를 나타낸다. 가볍게 둥둥 떠다니는 듯한 동그라미를 보며 관람객들도 편하고 자유로운 상태의 자신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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