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 설치 장소가 늘면서 회전교차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건수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회전교차로는 2010년 시범사업 실시 이후 매년 100개 이상 신규 설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0년 108개였던 전국 회전교차로는 지난해 기준 2천525개까지 늘었다.
최근 10년간 회전교차로 교통사고 역시 덩달아 늘고 있다. 회전교차로 사고는 연도별로 ▷2013년 593건 ▷2015년 783건 ▷2017년 920건 ▷2019년 1천367건 ▷2021년 1천521건 ▷2022년 1천402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회전교차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도 함께 늘어, 2013년 925명 수준이었다가 2021년 2천302명, 2022년 1천982명 등으로 뛰었다.
공단에 따르면 회전교차로는 반드시 반시계 방향으로 통행하고, 회전교차로 진입 전에 서행, 먼저 회전 중인 다른 차가 있다면 일시정지하고 양보 후 진입해야 한다. 손이나 방향지시등으로 신호를 하는 차가 있는 경우 그 뒤차의 운전자는 신호를 한 차의 진행을 방해하면 안 된다.
안전수칙을 준수한다면 회전교차로는 일반 교차로보다 통과 속도가 낮아 사고건수와 심각한 교통사고(사망 또는 중상)를 줄일 수 있다. 또 다른 형태의 교차로에 비해 운전자 혼동을 최소화할 수 있고, 정지신호 대기에 따른 불필요한 배기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배문수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회전교차로는 양보와 배려를 바탕에 둔 안전하고 효율적인 선진국형 교차로로, 올바른 통행방법 인식이 확대될수록 더욱 높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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