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인'에게만 더 '비싼' 무한리필 고깃집, 결국 폐업

사업자등록번호 조회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 폐업
식당 점주 "군인들 5인분 씩 먹어, 남는 것 없었다" 해명

지난해 12월 군인에게만 3000원 더 비싼 요금인 1만 9천900원을 받았던 경기 여주의 한 무한리필 고깃집.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지난해 12월 군인에게만 3000원 더 비싼 요금인 1만 9천900원을 받았던 경기 여주의 한 무한리필 고깃집.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군 장병에게만 3천원의 추가 요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었던 무한리필 고깃집이 최근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사업자등록번호 조회 서비스 비즈노넷에 따르면, 경기 여주의 한 무한리필 고깃집이 지난 1월 2일 폐업했다. 이 식당은 군인에게만 3천원 더 비싼 요금을 받아 논란이 됐던 '김ㅇㅇ 숯불갈비' 식당이다.

이 식당은 2000년 3월 설립 신고한 후, 2018년 7월 간이과세자에서 일반과세자로 전환됐다. 연간 매출액이 8천만원 이상이면 일반과세자로 전환된다.

지난해 1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식당의 메뉴판 사진이 올라온 후 '군인 차별' 논란이 있었다. 이 식당은 무한리필 고깃집으로, 성인에게는 1만6천900원, 7~9세는 1만원, 4~6세는 8천원을 받았다.

그러나 오직 '군 장병'에게는 1만9천900원을 받으며, 성인보다도 3천원이나 더 높은 금액을 받았다. 여기에 군 장병뿐만 아니라 함께 온 가족들에게까지 추가 요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있었던 당시 식당 업주는 매체를 통해 "10㎞ 정도에 군부대가 있는데, 군인들이 오면 먹어도 엄청나게 먹는다. 거짓말이 아니라 1인당 5인분씩 먹고 가버린다"며 "우리도 또래 애들이 있으니 그냥 '많이 먹어라' 그랬는데, 참다가 도저히 안 되겠더라. 진짜 팔아봐야 남는 것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해당 식당은 지난 1월 2일 폐업했다. 비즈노넷.
해당 식당은 지난 1월 2일 폐업했다. 비즈노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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