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한동훈 저격수'라는 평가에 대해 "제가 그것밖에 안 되나. 제 역할이 한 비대위원장을 잡는 것은 아니다"며 "(제 목표는) 대통령 개인보다도 윤석열 정권을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범야권이 200석이 되면 윤 대통령을 끌어내릴 계획인가'에 대한 질문에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은 범야권 200석을 전제로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이 정권은 총선이 끝나면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권의 치부가 드러나는 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총선이 끝나면 윤석열 정권 성벽에 균열이 생길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이 정권의 가장 약한 고리를 가장 강력하게 공격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한동훈 잡는 조국'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제가 그것밖에 안 되나. 별로 만족스러운 얘기는 아니다"며 "한 위원장이 이 정권의 황태자는 맞지만 총선 이후에도 지금 같은 정치적 비중을 가질 것인지는 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4·10 총선 이후 '한동훈 특검법'을 공약한 것에 대해선 "한 위원장은 검사장 시절 고발사주 의혹과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 행정소송 패소 유도 의혹, 딸 입시비리 등 세 가지가 있다"며 "이게 국민들에게 종합적으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보고 하나의 법안으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윤석열 정권 3년의 행태가 무도함·무능·무책임함인데 조국혁신당이 강하고 단호하게 비판하는 데 국민적 공감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상생 관계로 이미 들어섰다고 본다. 민주당 지역구 후보 중 친분이 있는 분들에게서 고맙다고 전화가 온다"면서도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위성정당)은 조국혁신당과 일정한 긴장관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과 총선 후 합당할 의사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저희가 알리려는 비전과 가치가 퇴색되는 일은 할 수 없다. 또 현행 국회법상 안건조정위원회 안에 민주당은 아니지만 (비교섭단체인) 진보개혁적 세력 소속의 의원이 한 명은 있어야 법안 통과가 쉬워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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