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대파값으로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5일 허 후보는 SNS에서 "집값 폭등으로 서민의 내 집 마련 꿈을 박탈한 두 대표가 대파 값 말할 자격이 있냐"고 지적했다.
허 후보는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역대 정권 중 가장 큰 집값 폭등을 만들어놓고 대파 값 몇 천원, 몇 백원을 운운하며 국민 삶을 걱정하는 척 '대국민 빅쑈'를 하는 이 대표, 조 대표의 뻔뻔함에 2030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대표는 문재인 정권에서 부동산이 크게 폭등했던 시기 2년 넘게 민정수석을 했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문 정부가 부동산 문제를 악화시켰다고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며 "최근 민주당 공관위도 윤석열 정부 탄생의 책임이 있는 친문 인사들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주문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고금리,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급등 따위는 이해하고 싶지 않고 무조건 정부 실책으로 몰아 까고 싶다는 속내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민생회복지원금' 명목으로 13조원의 돈을 다시 풀겠다는 이 대표 발언에는 분노를 넘어 아찔함을 느낀다"며 "이 대표가 원하는 세상은 대파값이 한 단에 만원, 십만원 하는 세상인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대표에게는 "'부인은 주가조작을 하더니 대통령은 대파 조작'을 한다고 비판했는데, 조국 대표 일가야말로 온 가족이 입시 비리, 입시 조작에 가담하지 않았는가"라며 "입시 조작은 대파 조작보다는 낫다고 항변하고 싶은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민심과 동떨어진 보여주기식은 분명 문제지만, 윤석열 정부가 문제가 있다고 해서 민주당과 지난 정부의 잘못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며 "자신들 과오에 대한 일말의 반성 없이 포퓰리즘 식 돈 풀기, 적반하장격 정치적 공세에만 몰입하는 양 당 대표들의 몰염치 행태는 4월 10일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의 한 마트 대파 판매대에서 "그래도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지난 24일 이 대표는 영등포를 방문해 대파와 미나리를 들고 "대통령이 오면 875원, 이 대표가 오면 3천원을 받을 것"이라고 발언했으며, 조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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