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친 살해 후 여친 母도 다치게 한 20대 남성…결국 구속

법원 "범죄사실 중대하고 도망 염려 있어"
25일 화성 오피스텔서 여친과 여친母 흉기로 찔러

경찰이미지
경찰이미지

동거 중인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그의 모친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소명된 범죄사실이 중대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25일 오전 9시 40분쯤 화성시 봉담읍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 20대 여성 B씨와 그의 모친인 50대 C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 부위를 찔린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중 숨졌다. B씨의 모친 C씨도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좌우 옆구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지만 위중한 상태다.

당시 사건은 A씨와 B씨가 동거 중인 오피스텔에 C씨가 찾아오면서 발생했다. 이들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졌고, A씨가 집 안에 있던 흉기를 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경찰은 해당 오피스텔 1층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경비실 부근에 있었고 도주하거나 저항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충격으로 경찰 조사에도 제대로 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마약을 하거나 음주 상태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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