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원동컵 요트 대회로 맺어진 경북 포항시와 중국 칭다오시가 문화·청소년·관광·경제 등 다방면의 우호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경북도와 포항시, 경북요트협회로 구성된 방문단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칭다오시를 찾아 환동해-원동컵요트대회 개최를 위한 세부일정 확인 및 산동성 칭다오-경북도 포항시 간 우호교류를 위한 만남을 가졌다.
칭다오시 인민정부청사에서 회의를 가진 이들은 양 도시의 현황 등 정보를 나누고 향후 우호협력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중국의 대표적 물류항만지역인 산동성은 물동량으로만 따졌을 때 전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서도 칭다오시가 핵심 항구로 역할을 하고 있다.
관광산업으로도 빠른 성장세를 보여 현재 중국~한국(제주도)~일본을 잇는 크루즈를 운영 중이다.
칭다오시는 1994년부터 대구시와 자매결연을 맺었고, 이외 인천, 평택, 부산, 대전, 군산, 제주 등과 우호관계를 유지 중이다.
진주 중국 칭다오시 인민정부 외사판공실 부주임은 "한국은 칭다오시의 3대 무역파트너로서 매우 중요한 친구이다. 코로나 이후 칭다오시가 가장 먼저 찾은 곳도 바로 한국"이라며 "포항의 철강과 화학, 바이오, 2차전지 등의 발전에 큰 눈길이 간다. 꼭 좋은 관계로 발전했으며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칭다오시는 대체에너지·디지털화 등 미래신산업에 아주 관심이 많다. 포스코를 중심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포항과 칭다오의 미래신산업 기술이 활발한 교류를 이어갔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우호교류의 시작으로 양 도시는 서로의 대표축제에 상호 참석을 약속했으며, 이후에도 청소년·체육 등 민간문화교류를 넓혀 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먼저 칭다오시 방문단이 오는 5월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찾기로 했으며, 경북도·포항시 방문단도 8월 칭다오맥주축제 참석을 고려키로 협의했다.
김도순 경북도·포항시 방문단장(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해양수산국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포항과 칭다오가 거리는 물론, 문화 정서상 놀랍도록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근시일내 서로의 도시를 자주 왕래하며 교류 방안을 더욱 많이 찾아가자"고 화답했다.
앞서 경북요트협회와 칭다오올림픽항해도시발전촉진협회는 지난 1월 중국 원동컵국제요트대회의 포항 유치를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2016년부터 시작된 원동컵은 무동력 요트를 타고 중국~한국~러시아를 돌아오는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대회이다. 북방항로 개척 등 환동해권 공동경제개발행사인 동북삼성회의의 산하 경기이기도 하다.
올해는 한국 내 기항지로서 환동해컵국제요트대회가 치뤄지는 포항 영일만해역을 찾아 환동해컵과 연계한 인쇼어 레이스 등 이벤트 경기를 치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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