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31일 광주FC와 '달빛 더비'…시즌 첫 승 조준

1무 2패 대구, 광주 상대로 첫 승 올릴지 주목
주전 공격수들 아직 0골…골맛 보는 게 시급
최근 10경기 4승 2무 4패로 호각세…원정은 무패

대구FC 골잡이 세징야. 그가 빨리 골맛을 봐야 대구FC으 공격이 살아날 수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골잡이 세징야. 그가 빨리 골맛을 봐야 대구FC으 공격이 살아날 수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31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와 원정 달빛 더비를 치른다.

대구는 2주간의 휴식기를 통해 팀을 정비하고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 수원FC를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시즌 첫 승과 또 다시 멀어졌다.

1무 2패로 12위까지 추락한 대구는 무엇보다 주전 공격수들의 득점력 부재가 초반 부진에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구가 3경기 동안 만든 2골 역시 미드필더인 홍철과 요시노가 기록한 것이다. 세징야와 에드가, 바셀루스, 고재현 등 공격수들이 하루 빨리 골맛을 보는 것이 급선무다. 개막전 김천 상무와 3차전 수원FC와의 경기를 되짚어보면 전반에 많은 찬스를 얻었지만, 충분한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후반에 상대 반격에 무너지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흐름을 바꾸기 위해서는 기회에서 골로 연결시킬 수 있는 공격수들의 집중력이 절실하다. 그나마 세징야가 점차 기량이 올라오고 있는 점은 위안거리다.

상대 광주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2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3차전에서 포항을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하며 기세가 한 풀 꺾이긴 했지만, 스트라이커 가브리엘이 측면에서의 드리블 돌파는 상당히 위협적이다. 가브리엘은 이런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올 시즌 3경기 3골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 기록은 기대를 걸어볼 만한 부분이다. 대구는 2020년부터 광주 원정에서 패한 적이 없다. 다만 광주의 공격적인 축구를 대구의 수비진이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대구는 광주와 통산 전적에서 8승 7무 9패, 최근 10경기 전적은 4승 2무 4패로 호각지세를 보이고 있다.

과연 대구가 광주의 날카로운 예봉을 꺾고 '딸깍 축구'를 통해 올 시즌 첫 승이라는 축포를 터뜨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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