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슬로건을 보면 후보가 보인다…미리보는 TK 선거 벽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벽보 제출 마감일인 27일 서울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각 후보의 선거벽보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벽보 제출 마감일인 27일 서울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각 후보의 선거벽보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대구경북(TK) 여야 후보들이 27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벽보 제출을 완료하면서 각 후보들의 총선 슬로건도 공개됐다.

TK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 중구남구의 경우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는 '중구남구, 새로운 미래 정책통 김기웅'을 내세웠다. 이번에 첫 출마한 '뉴페이스'라는 점과 통일부 관료 출신이라는 점을 어필했다.

이에 맞서는 도태우 무소속 후보는 '대구가 지킨다 보수의 자존심'으로 정했다. 국민의힘 공천 취소에 대한 동정 여론에 호소하고 '진짜 보수' 후보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노무현·문재인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허소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한민국 정상화'를 슬로건으로 쓰며 야당 후보의 선명성을 부각시켰다.

4년 만의 리턴매치가 벌어지는 대구 달성에선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직관적이면서 단순한 '달성의 큰 일꾼'을 슬로건으로 썼다. 반면 박형룡 민주당 후보는 '심판! 무능정권, 선택! 균형소득'을 앞세우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자신의 강점을 슬로건에 녹여낸 후보들도 있었다.

대구 북구갑의 경우 만 35세 청년인 우재준 국민의힘 후보가 '젊은 변화, 새로운 정치'를 쓰며 청년 정치인의 잠재력을 어필했다. 반면 북구의원과 국가균형발전위 문화관광전문위원을 지낸 박정희 민주당 후보는 '북구를 대구의 중심으로'를 통해 경북도청 후적지를 문화예술허브로 조성하는 공약 이행을 자신했다.

대구 북구을은 여야 후보가 나란히 6자 이하 짧은 문구로 슬로건을 정해 눈길을 끌었다.

김승수 국민의힘 후보는 '청렴! 성실! 탁월!, 신동환 민주당 후보는 '오로지 민생!'을 내세웠다.

이번 총선으로 6선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주호영 국민의힘 후보(대구 수성구갑)는 '대구굴기 대한민국 재정비'를 택해 TK 정치권 좌장으로서 입법부 수장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에 맞서는 강민구 민주당 후보는 '저도 일하고 싶습니다,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를 통해 TK 민주당의 국회 입성 염원을 담았다.

또 역대 대구 달서구 출신 중 처음으로 원내대표에 오른 윤재옥 국민의힘 후보(대구 달서구을)는 '달서가 키운 대한민국 큰 일꾼!'을 슬로건으로 정해 유권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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