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재산이 지난해 말 기준 74억8천112만1천원으로 신고돼 '취임 후 첫 재산등록' 당시인 2022년 8월 76억3천999만9천원과 비교해 1억5천887만8천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공개된 재산신고액(76억9천725만9천원)과 비교하면 2억1천613만8천원이 줄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0시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명의 재산이 약 68억4천883만5천원으로, 윤 대통령이 신고한 재산 대부분을 차지했다.
공개 내역 상 재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예금은 약 56억1천643만2천원으로 이 가운데 윤 대통령 명의가 6억3천228만6천원이다. 김 여사 명의 예금은 50억4천575만4천원에서 49억8천414만6천원으로 6천160만8천원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종전(55억8천314만7천원)보다 3천328만5천원 올랐다.
윤 대통령 부부 사저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는 15억6천900만원으로 잡혔다. 지난 재산 공개 때와 비교하면 가치가 2억3천100만원 내렸다. 이 집은 김 여사 이름으로 돼 있다.
김 여사는 단독 명의로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의 임야와 창고용지, 대지, 도로 등 2억9천568만9천원 상당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됐다. 부동산 평가액은 도로만 일부 올랐을 뿐, 전반적으로 떨어져 지난번에 비해 1천842만3천원 줄었다.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참모 40명의 평균 재산은 약 34억1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애널리스트 출신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으로 329억2천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신고한 118억9천만원에서 약 2.7배 증가한 것.
본인 소유 비상장주식(319억6천만원)이 재산 중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족 회사로 알려진 한국제강 2만2천200주(1만4천800주 증가), 한국홀딩스 3만2천400주를 보유했다.
경북 경주 출신인 이관섭 비서실장은 지난해 신고 때보다 재산이 3억4천만원 늘어난 78억5천37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이 실장은 대구 수성구(본인 명의)와 중구(배우자 명의) 일대 21억원 상당의 토지, 부부 소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 1채(57억8천만원) 등을 신고했다.
내각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종전보다 약 2억원 감소한 83억1천114만3천원을 신고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산은 1년 전보다 2억5천만원가량 늘어난 42억7천605만1천원으로 나타났다.
대구 출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재산은 총 42억2천952만9천원이었다. 건물, 토지 등의 실거래가가 하락하면서 지난해 신고한 재산(44억54만7천원)보다 1억7천101만8천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 출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107억7천635만2천원)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그는 반도체 공학 석학으로 특허 수입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장관 재산은 예금(57억5천88만3천원)이 지난해(104억2천739만8천원)와 비교해 절반 가까운 40억9천368만원 줄었다.
경북 청도 출신인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대구 출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 들어 취임해 이번 정기 재산 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올해 국회 인사청문 때 각각 29억1천만원, 46억7천744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다.
경북 봉화 출신 김창기 국세청장은 1년 전보다 3억8천만원 감소한 24억1천900만원을 신고했다. 윤종건 대구지방국세청장은 10억2천707만2천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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