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 "죄지은 사람들이 부끄러움도 없이 심판자 행세를 하면서 입에 탄핵을 걸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 만수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정의가 거꾸로 선 이런 주장에 부끄러움은 국민 몫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공정과 정의를 중시하는 청년들이 다시 분노하고 있다"며 "입시 비리를 저지른 조국 대표가 강성지지층을 등에 업고 기고만장해진 모습을 보며 청년 세대는 '마치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황당하다'고 얘기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젊은층 지지자를 확보하지 못한 것을 두고도 비판했다. 실제 이달 5~7일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20대 지지자는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조국혁신당의 20대 지지율은 바닥"이라며 "20대가 조국혁신당이 역사를 퇴행시키는 정당이라고 보는 증표다. 미래세대가 정치에 등을 돌리고 희망을 잃게 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범죄 연루자를 심판하는 건 사회 정의의 마지노선을 지키는 일과 같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치를 퇴출시켜달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의회 권력을 잡으면 비리 세력이 방탄연대를 구축해 자신들의 안위를 보장받으려 할 것"이라며 "국민의 대표로 구성된 입법부의 도덕성이 무너지면 어떤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러도 우기고 버티면 된다는 풍조가 사회에 팽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승리는 위선의 정치가 민생의 정치를 몰아내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정치 도의가 무너지고 민생이 무너지고 결국 나라가 무너지는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윤 원내대표는 "조국의 강을 다시 만들어낸 책임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기형적 정치를 가능케 한 민주당에 있다"며 "천안함 46용사 유족회가 전날 거명한 망언 5적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한다"며 민주당에 쓴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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