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즉각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지만 교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은 안보리 결의 이틀 후인 이날까지 가자지구 공습을 계속했고 하마스 역시 이스라엘군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들이 전날 하마스의 지하터널과 부대, 대원 등 수십 개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인권단체 3곳은 지난 72시간 동안 가자 남부 국경도시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격이 거세지면서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의 폭격은 안보리의 휴전 결의 이후에도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당국도 이날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지역에서 공습으로 잔해 속에 묻힌 팔레스타인인들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도 지난 이틀간 이스라엘군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날 오후 가자시티 알 시파 병원 주변에 있는 병사 1명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전날에는 가자 남부 칸 유니스 지역에서 이스라엘군 전차 2대를 공격하고 해안도로 쪽에서 병력 수송 장갑차와 병사 1명을 저격했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지난 25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개전 이후 처음 채택했다. 한국을 포함한 선출직 비상임 이사국 10개국이 제안한 결의안에는 이사국 15개국 중 14개국이 찬성했다. 그동안 안보리의 휴전 요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해온 미국은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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