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선거 첫날 용산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정권 심판'을 내세웠다. 이어 공천 논란의 핵심이었던 중구성동구갑을 찾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전현희 후보 유세 지원에 나섰다.
이 대표는 28일 용산 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열차가 국민 승리라는 최종목적지를 향해 지금 출발한다"며 "지난 2년의 시간은 국민에게 하루하루가 절망, 고통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권의 무능 때문에 물가는 폭등하고, 이자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공공요금도 올랐다"며 "민생은 파탄 나고, 경제는 폭망 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금 국민의힘이 읍소작전을 시작했다. 다시 큰절을 하고 위기를 과장하면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이길지도 모르니까 국민의힘에게 기회를 달라고 읍소하기 시작했다"며 "언제나 그들이 하던 행태다. 역결집을 노리고 자신들의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151석 승리가 최대 목표다. 1당이 현실적인 목표로 여유가 없다"며 "한 표가 부족하다. 절대로 교만하게 오버하지 않겠다. 이 나라 운명이 걸려있는 분수령과 같은 이번 선거에서 참으로 으로 국민 여러분께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1당을 차지하는 날, 국회의장은 그들의 몫이 될 것이고, 지금까지 그나마 그들의 폭주와 역주행을 저지해왔던 국회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그들이 혹여라도 과반수를 차지해서 국회가 그들에게 장악되는 순간 행정 권력만으로도 이렇게 나라를 퇴행시켰는데 입법까지 좌우할 수 있다면, 법률과 시스템, 제도까지 마음대로 뜯어고칠 수 있다면 얼마나 심각한 나라의 붕괴가 도래할지 상상이 되는 가"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1당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에게 딱 151석만 확보하게 해달라. 죽을 힘을 다해서 이 나라의 퇴행을 막겠다. 폭망한 경제가 더 이상 망하지 않도록 국회에서 국정을 감시하고 견제하겠다"고 했다.
그는 공천 논란이 불거졌던 중구성동구갑 유세현장을 찾아 "존경하는 임종석 실장님이 이 자리에 함께하셨다. 우리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드는 데에 모두가 힘을 합칠 것"이라며 단합을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양산으로 내려가서 며칠 머무르면서 부산 경남 이쪽 접전 지역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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