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에서 비롯된 갈등으로 친구를 흉기로 찌르고 도망간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28) 씨는 지난 19일 정오쯤 대구 중구에 있는 친구 B(28) 씨의 과일가게를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다. 복부 등에 중상을 입은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다.
중부경찰서 형사들은 A씨를 밤새 추적, 다음날 오후 4시 30분쯤 달서구 한 숙박업소 주차장에서 잠복 끝에 체포에 성공했다. A씨는 검거 당시 경찰에 강하게 저항하며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B씨에게 사업상 100만원 정도의 채무가 있었는데, A씨가 최근 폐업을 한 것을 계기로 B씨가 '채무를 정리해달라'고 한 것이 갈등의 단초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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