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KBO)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류지혁(30)이 부상으로 최소 한 달 정도 전력에서 이탈한다.
류지혁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시즌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출전했으나 부상으로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2회초 공격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LG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한 뒤 일어나지 못했다.
28일 정밀 검진 결과는 좋지 않았다. 삼성 측은 "왼쪽 어깨 관절낭 손상과 타박에 의한 염증 증상이 발견됐다. 회복과 재활까지 4주 정도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시즌이 막 시작됐는데 한 달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류지혁은 지난 시즌 7월 삼성이 포수 김태군를 넘겨주고 KIA 타이거즈에서 데려온 전천후 내야수. 1, 2, 3루 자리를 맡을 수 있고 적극적으로 도루를 시도하는 등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고참과 젊은 선수 간 연결 고리 역할도 잘해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받았다.
3루수로 많이 나서던 류지혁은 이번 시즌 2루수로 뛰었다. 2루 수비가 불안했던 김지찬의 공격력을 활용하기 위해 외야로 수비 위치를 옮겨도 불안하지 않았던 건 류지혁이 있어서였다. 타격감도 좋았다. 이번 시즌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445, 3타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55로 맹활약했다. 류지혁의 공백이 더욱 아쉬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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