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a(아르·1천㎡) 벼농사에 약 36만원의 순수익을 번 것으로 조사됐다. 쌀 가격 상승이 농가 소득 개선에 기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은 28일 '2023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쌀의 10a당 순수익은 전년보다 4만원(12.7%) 증가한 35만8천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이후 2년 만의 증가 전환이다.
지난해 10a당 논벼 생산비는 87만5천원으로 전년보다 2만1천원(2.4%) 증가했다. 위탁영농비와 종묘비 상승으로 직접생산비가 증가했고 금리 상승 영향으로 자본용역비가 늘면서 간접생산비도 올랐다.
순수익이 증가한 주된 원인은 쌀 가격 상승이다. 10a당 논벼 총수입은 123만3천원으로 1년 전보다 6만1천원(5.2%) 증가했다. 산지 쌀 가격이 4분기 기준 20㎏당 2022년 4만5천455원에서 지난해 5만699원으로 11.5% 증가한 영향이다.
지역별로 보면 10a당 도별 생산비는 전북(96만원), 강원(92만6천원), 경기(87만8천원)가 전국 평균(87만5천원)에 비해 높고, 전남(82만2천원)이 가장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2년에 쌀 가격이 하락했고 지난해는 정부가 시장 격리 등으로 쌀 공급물량을 조절해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