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희의장은 29일 "케냐 정부가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IT 분야에 젊은 케냐 인재들이 많은 만큼 우리나라 유수 기업들, 특히 청년 기업인 및 스타트업간 교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29일 오후 의장집무실에서 글라디스 보스 숄레이 케냐 하원부의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케냐는 동아프리카 진출의 관문이자 물류 중심지로서 큰 잠재력이 있으며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을 계기로 양국 교역도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올해 6월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루토 대통령께서 참석하시기로 한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케냐 공식방문 당시 루토 대통령을 만나 직접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10월 '2023 한-아프리카 협력증진을 위한 국제회의' 참석을 위한 케냐를 공식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숄레이 하원부의장(당시 하원의장 업무대행)이 주최한 업무오찬에 참석해 양국 국회 간 교류 확대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의장은 "케냐는 동아프리카 내 주요 공적개발원조(ODA) 파트너이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최우선 협력국 중 하나인 만큼 우리 정부는 케냐 측 관심분야인 직업기술교육(TVET) 분야를 비롯해 모자보건 역량강화, 농촌 여성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KOICA를 통해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우리 정상 방한 계기로 체결된 '한-케냐 10억불 EDCF 기본약정'을 기반으로 케냐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주요 인프라 사업이 다수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숄레이 부의장은 "루토 대통령께서는 김 의장의 케냐 공식방문 당시 김 의장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자신을 초청한 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조세행정 등 정부서비스 디지털화, 기술 실무훈련, 녹화(綠化)사업, 새마을운동 전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확대하길 원한다며 "케냐 의회 차원에서도 차질없이 협력 계획이 실현되도록 필요한 정책과 법을 신속하게 통과시키는 등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접견에는 김교식 의장비서실장, 최만영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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