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국민의 힘 엎드려 빌기 시작, 속아선 안돼"

"국민의힘이 살려달라고 절 하기 시작했다"
"눈물 흘리고, 엎드려 절하고 빌어도 절대 속아선 안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8일 오후 인천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인천시당 총선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8일 오후 인천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인천시당 총선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서울 핵심 접전지로 손꼽히는 '한강 벨트' 공략에 나서면서 "그들(국민의힘)의 읍소 작전에 속지 말라. 살려달라고 절을 하기 시작했다"며 "눈물을 흘리고 엎드려 절하면서 비는 쇼를 하더라도 절대 속아 넘어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절박하다"면서도 "방심해서도, 또 국민의 힘을 동정해서도 안된다"고 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254개 선거구가 대한민국 하나의 선거구"라며 "(지역을) 가릴 것 없이 전국의 모든 연고자들을 찾아서 반드시 투표하게 하고, 주권을 포기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캐나다 정치인 '토미 더글라스'의 말을 인용해 "'생쥐 나라'에서는 고양이 말고 쥐를 뽑아야 한다"며 현 정권을 고양이에 빗대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생쥐 나라에서는 '강력하게 우리를 지도해 주겠지'라고 고양이를 뽑는다"며 "쥐는 쥐를 뽑아야 한다. 고양이는 얼룩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를 잡아먹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 등을 거론하며 이른바 '윤핵관'들이 지역에서 열세라며 대통령 핵심측근을 심판해야 정권 심판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이 김준혁 후보와 이재명 위원장을 겨냥해 '쓰레기 같은 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한 데 대해서는 "그 입이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모르느냐"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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