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10여일 앞둔 광주, 전남·북의 전반적인 판세는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뚜렷하다. 민주당의 텃밭인 만큼 전통적인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고 있고, 조국혁신당의 돌풍 효과로 인해 민주당 '공천 갈등' 잡음에 등 돌렸던 지지층도 돌아서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정치권이 분석이다.
국민의힘이 16년 만에 '불모지'인 광주·전남지역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권심판론이 강한 지역에서 민주당의 독주를 깨기는 힘들 전망이다.
민주당은 현재 광주·전남 18석, 전북 10석 등 싹쓸이를 장담하고 있다. 호남에서의 민주당 강세는 조국혁신당의 돌풍 효과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권심판' 표심 자극에 민주당 지지율 상승 효과도 이뤄지고 있어서다. 뉴스토마토 의뢰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23일∼24일 전국 성인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월 5주차 주례여론조사 결과 광주·전라지역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은 66.9%로, 전주에 비해 6.1%포인트 올랐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는 조국혁신당이 45.1%로, 전주 40.6%에 비해 4.5% 올랐다.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민주당 지지율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 셈이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응답률 7.5%·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전북특별자치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권심판론'이 강한 전북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모두 과반을 넘기고 있다.
그나마 격전지로 분류되는 전주을에선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가 일당독주 타파를 외치며, 애처롭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북 유권자들은 '일꾼'보다 '싸움꾼'을 더 지지하는 모습으로 민주당과 비슷한 성향이면서도 더욱 강성진보이자 반윤정당인 조국혁신당에 상당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광주일보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전북일보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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