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열흘 남긴 3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악어의 눈물, 이번에 속으면 안 된다"며 표 단속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의힘, 정부 이쪽이 이제 읍소 작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참패할 것 같다, 이런 소리도 나오는 것 같고 다 엄살"이라며 "분명히 단체로 몰려나와서 잘못했다, 반성한다 이러면서 큰절하고 그럴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까지 수없이 반성한다, 잘못했다 그래 놓고 한 번도 바꾼 일이 없다. 또 다른 대국민 사기 행위"라며 "정말 자존심도 없는 것 같다. 진심도 아니면서 오로지 국민을 속이고 선거에서 표를 얻어보기 위해서 뭔 짓이라도 할 정말 무서운 사람들"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또 "차라리 주어진 권력으로 부패하거나 뭐 이런 것까지는 나쁜 짓이기는 한데 그렇다 쳐도 국민을 상대로 직접 대놓고 기만 행위하는 것은 정말 용서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속으면 안 된다. 정말로 다급한 건 우리"라며 "그들이 과반수를 차지하거나 국회 1당이 되거나 이런 순간이 오면 이 나라가 걷잡을 수 없다. 심판은커녕 그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위기론이 팽배한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과 수도권 후보들은 31일 몸을 낮추며 대국민 읍소를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 분당과 용인 유세에서 "여러분이 국민의힘과 정부에 부족한 게 있다고 할 것 같다"며 "저도 인정한다. 저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성남 분당을 김은혜 후보도 "국민의힘이 반성한다. 우리가 무기력했고, 국민에게 어깨를 내어드리지 못했다"며 "이제 정신 차리겠다"고 했다. 서울 동작을 후보인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무거운 마음으로 국민의힘을 돌아보게 된다. 한참 많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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