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양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에 이날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현장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1일 당 이조심판 특별위원회는 양문석 후보의 특정 경제 가중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죄 혐의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조심판 위원회는 고발장을 통해 "양 후보는 강남 45평 아파트를 31억원에 매수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출 규제를 피하려고 대부업체로부터 돈을 빌렸다"라며 "이후 5개월이 지나 딸의 이름으로 새마을금고의 사업자대출을 받아 아파트 대출금을 갚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마을금고의 사업자대출은 자영업자들을 위한 것인데 양 후보의 딸은 당시 대학생이라 대출 자격이 없다. 그럼에도 대출 직후 '부모를 잘 만난 복을 누리고 싶다'며 해외 어학연수를 갔다"고 덧붙였다.
이조심판 위원회는 양문석 후보의 행위가 '대출 사기'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실수요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대출 규제로 받을 때 사기대출을 받는 특권층의 존재와 그 위선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양 후보가 새마을금고를 속여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금을 본인의 아파트 구입을 위해 사용한 점에 대해 대출 사기로 고발 조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국민을 부동산으로 괴롭힌 것도 모자라 불법대출로 거액 아파트를 매수한 자를 후보로 공천한 민주당에 국민에 대한 진실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양 후보는 지난 2020년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를 31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해당 아파트는 15억원을 초과한 초고가 주택에 해당돼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었으나 양 후보는 11억원의 대출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양 후보는 대출을 위해 대학생 딸을 사업자로 만들어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양문석 후보는 새마을금고가 이같은 방법을 제안했다고 주장했고 새마을금고는 '사실무근'이라는 주장을 이어가면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1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양 후보가 대출을 받은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를 찾아 현장 검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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