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의 한 마을에 소박해서 눈에 띄는 주택이 있다. 이 집은 주방에 후드가 없고, 화장실에는 환기 팬이 없다. 마당에서 집 안으로 들어가는 단차도, 화장실과 방 입구에 문턱도 없고 집안 전체에 몰딩도, 전선도 보이지 않는다.
건축주 우양 씨는 은퇴 후 전원에 내 집을 짓겠다는 열망을 품고, 20년 넘게 전국의 건축박람회를 찾아다니며 관련 정보를 모았다. 전원생활도 싫고 건축은 더 싫다는 아내를 설득하기 위해 양평에 전원주택을 얻었다. 무려 4년을 전세로 살며 어떤 집을 지어야 할지 공부했다.
눈 높고 까다로운 우양 씨의 조건에 맞춰서 설계를 시작한 건축사인 막내딸 우지효 씨는 회의는 업무 시간에만, 모든 연락은 메일과 메신저를 통해 존댓말로 주고받으며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했다. 열회수 환기장치, 구조용 열교차단재, 고기밀 고단열 자재 등 아버지가 건축박람회를 다니며 모은 정보와 신기술을 집약하면서도 깔끔하고 예쁜 집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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