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대통령의 담화를 보고 국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많았다. "밀어붙이는 것만 능사는 아니다"라는 의견과 현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한 대처 방안 등 새로운 이야기가 없었던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일부 있었다.
1일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에서 만난 김경모(62) 씨는 "의사가 모자라는 것은 어차피 다 아는 사실이고 대통령이 의사 수를 늘리는 건 잘 하는 일"이라며 "의사 수 증가에 대한 의지를 확인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유순희(55) 씨는 "병원 와서 몇 시간이고 기다리는 게 일인데 의료계에서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고 말하는 건 내 입장에서는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며 "윤 대통령이 의료 개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에 대해 적극 지지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의료개혁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부분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정옥(66) 씨는 "의료개혁은 먼 미래를 보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 정권이었으면 윤 대통령처럼 이렇게 힘있게 의지를 보이지 못했을 것"이라며 "다음 세대를 위한 혁신의 관점에서 대통령의 담화문을 긍정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다만, 의료계와 너무 강경하게 대립각을 세우는 데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정영구(58) 씨는 "의료개혁을 너무 강하게 밀어붙이다보니 요즘 대통령 지지율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며 "이 정도에서 의료계와 타협하는 자세를 보여줬다면 대통령의 의지도 확인하고 의료계를 포함한 국민의 마음도 얻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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