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션윈예술단, 고양에 이어 구미·경주·대구 온다

뉴욕 링컨센터 ‘전석매진’ 돌풍…동양예술의 진수 선사

2023년 작품 중
2023년 작품 중 '당 현종과 양귀비'의 한 장면. 션윈예술단 제공

매년 월드투어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션윈예술단'이 4월 24일부터 5월 11일까지 한국을 찾는다. 24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고양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이어 구미에서 5월 4일과 5일, 경주 5월 8일, 대구 5월 10일과 11일 등 14차례의 무대를 통해 전국의 관객들과 만난다.

오천년 중국 전통문화를 복원해 인류 문화유산으로 남기려는 사명으로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션윈예술단'은 미국 재무부에 등록된 비영리 예술단체로, 2006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됐다.

고난도의 중국고전무용과 동서양 악기를 결합한 독창적 무대와 환상적인 연출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특히 중국 고대 역사와 신화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서사에 광활한 초원과 산맥 등 미국에서 특허받은 3D 무대 기술로 펼쳐내는 배경은 황홀한 경지를 선사한다. 최첨단 디지털 무대에서 무용단원들이 엮어내는 그림 같은 춤은 동양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천상의 춤사위, 시대를 초월한 지혜, 동양예술의 나침반과 같은 존재, 영혼을 울리는 특별한 경험, 모두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이 붙여준 찬사다. 단원들의 예술적 기량이 알려지면서 매년 워싱턴 케네디센터, 샌프란시스코 오페라하우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 이탈리아 마시모 극장, 영국 등 세계적 공연장에 초대받고 있다.

무대 위의 무용수와 완벽한 호흡을 이루고 있는 션윈 오케스트라. 션윈예술단 제공
무대 위의 무용수와 완벽한 호흡을 이루고 있는 션윈 오케스트라. 션윈예술단 제공

션윈예술단이 선보이는 의상과 색채는 전통적인 심미관을 기초로 하며, 보는 이에게 밝음, 아름다움, 참신함, 희망 등의 느낌을 준다.

우리나라 지폐 도안으로 유명한 동양화가 일랑(一浪) 이종상 화백은 "동양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나아갈 길을 가르쳐 주는 공연이다. '션윈'에 표현된 색상은 원색이 아니라 간색(間色·중간색)을 사용했기 때문에 아주 세련되고 아름다우며, 인근색을 잘 사용해 조화롭다"고 했다.

영화 '아바타'의 로버트 스트롬버그 미술감독도 "색채, 조명, 무용 등 모든 분야에서 뛰어나며 아름답고 환상적인 예술"이라고 평가했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유명 영화배우인 케이트 블란쳇도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 기량뿐 아니라 원형과 서사의 힘이 놀랍다. 완벽하게 아름답다"라고 극찬했다.

션윈예술단은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간 11개 도시 12개 공연장에서 진행된 일본 투어에서 매회 만석 기록을 세웠으며, 호주를 거쳐 현재는 대만 관객들과 만나는 중이다. 문의 1544-8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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