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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제조업 2분기 경기전망 긍정적…11분기 만에 기준치 웃돌아

2분기 BSI 105…모든 업종 기준치 상회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DB

구미산단 제조업체들이 2분기 경기가 1분기 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미상공회의소가 3월 5~18일 구미산단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BSI는 105로 나타나 전 분기(75) 대비 30포인트 상승했다.

구미지역 BSI는 2021년 3분기(109) 이후 계속 기준치(100)를 밑돌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11분기 만에 기준치를 웃돌았다.

응답 업체 100개사 중 49개사가 '경기불변'을 예상했으며, 28개사는 '호전될 것', 나머지 23개사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화학 108, 기계·금속 107, 전기·전자 106, 기타 업종 102로 했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 109, 중소기업 104로 나타나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 114, 영업이익 105, 설비투자 103으로 나타나 성장성, 채산성 면에서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자금 사정(83)은 지난 분기(73)보다는 소폭 상승했으나 기준치보다 낮았다.

올해 2분기 전국 BSI는 99를 기록했는데, 전북(116)이 가장 높았고, 울산(113), 전남(109), 대전(109), 세종·서울·인천(106), 구미·광주(105), 경북(101)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으로는 경남(89)에 이어 강원(91), 경기(93), 대구(94), 충남·제주(96) 순이다.

한편 구미산단 제조업체들은 '올해 상반기 사업 실적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원자재가·유가 불안정(30.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내수소비 위축(24.5%), 대외경기 악화로 수출 둔화(19.0%), 환율 상승 등 리스크(7.5%), 자금조달여건 악화(6.5%), 기업규제 등 정책 불확실성(6.0%), 노사관계문제(0.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은 "모처럼 체감경기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구미는 반도체, 방산, 2차전지를 중심으로 기업 신증설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회발전특구 유치, 신공항과 연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산학협력 확대를 통한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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