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고, 돌봄·체육·커뮤니티 공존하는 '학교복합건물'로 변신

교육부 공모사업에 지난해에 이어 또 선정…266억원 예산 확보

울릉고등학교 전경. 울릉군 제공.
울릉고등학교 전경. 울릉군 제공.

울릉고등학교가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 시설로 탈바꿈한다.

경북 울릉군은 2일 교육부가 공모한 2024년 학교복합시설 사업에 '울릉고 다행복터'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 결과로 군은 266억원을 지원받는다. 내년에 교육기관과 시설 건축과 관련해 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 착공해 3년 내에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군은 지상 1층에 어린이집 및 학습공간, 지상 2~3층은 복합체육시설(다목적 강당, GX실, 헬스장 등), 지하 1층은 주차시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은 복합시설 건립에만 그치지 않고 경상북도교육청의 울릉고 그린스마트스쿨 사업과 연계해 이뤄진다.

사업에 앞서 군은 울릉고를 학교복합시설로 선정시키고자 지난해부터 교육부와 울릉을 오가고 학부모의 의견을 청취해 사업에 반영하는 등 발 빠르게 뛰었다.

이 덕에 지난해 '울릉학생체육관 다이음터'에 선정됐고, 올해도 학교복합시설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다이음터는 359억원의 예산을 들여 2027년 준공 예정이다.

군은 이번 사업에 따라 미래세대를 이끌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양질의 보육·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도 질 좋은 체육 인프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지난해 울릉학생체육관에 이어 울릉고등학교까지 학교복합시설 공모 사업에 선정돼 주민과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뜻깊다"며 "울릉에서 아이부터 어른 모두가 만족하는 돌봄 체육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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