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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매출액 11억원 돌파…청년 기술 창업의 요람 '달서구 청년창업지원센터'

현재 입주기업 13곳...빅데이터 플랫폼, 친환경 등 신기술로 무장
예비 창업자에게 맞춤형 정보제공 및 교육사업 지원

달서구 청년창업지원센터 제공
달서구 청년창업지원센터 제공

대구 달서구 청년창업지원센터가 지난해 입주기업 매출액 11억원을 돌파하며 지역 청년 창업의 길잡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 활용 플랫폼, 친환경 제품 등 미래 유망 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업들의 창업 활동이 두드러졌다.

달서구에 거주하는 권기철(39) 씨는 지난 2022년 10월, 10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옥외광고 플랫폼 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창업 시장에 뛰어들었다. 컴퓨터 개발자 경력을 살려 지역의 전광판별 광고 효과 데이터를 구축해 놓으면 광고주와 매체 간 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시제품 개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았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내놓은 각종 지원 정책들이 많았지만 이를 찾아내고 지원하는 것조차 초보 사업가에겐 어려운 일이었다.

권 씨는 "달서구 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하면서 접근할 수 있는 정보의 폭이 커진 것은 물론, 여러 멘토링을 받을 수 있었다"며 "그 덕에 단순 아이디어에 불과했던 사업 아이템을 발전시켜 현실화했고, 최근 1억원 규모의 투자도 받았다"고 말했다.

권 씨를 포함해 청년창업지원센터에는 기술 창업을 바탕으로 하는 13개의 기업이 있다. 이들은 매달 주기적으로 네트워킹 시간을 갖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한다. 센터는 이들을 위해 주기적인 교육 사업과 투자 유치 등을 돕고 있다.

올해는 창업지원 및 관련 교육을 더욱 확대한다. 창업가들에게는 시제품 및 기업 로고 제작 등에 관련 예산을 지원하고, 자체 비즈니스모델 경진대회를 병행해 지역 내 창업가들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청년 창업은 미래 지역경제 발전에 중요한 성장동력"이라며 "청년창업지원센터가 청년 창업의 구심점으로써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길잡이가 돼 건강한 청년 문화가 조성되고, 이를 대구 전역에 확산할 수 있도록 구청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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