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민이 있는 현장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가 군민과 가장 소통을 잘 하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오는 5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성낙인 창녕군수에게 지난 1년은 눈코 뜰 새 없이 숨가쁜 나날이었다. 전임 군수의 갑작스러운 궐위로 보궐선거를 치르며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기 바빴던 탓이다.
그간 창녕군수직은 바람 잘 날 없는 자리였다.
1995년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이번 민선 8기 출범 때까지 선출된 6명의 창녕군수 가운데 임기를 모두 마친 이는 단 3명에 그친다. 다른 2명은 뇌물 문제로 직을 내려놨고, 직전 군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다 세상을 떠났다.
이에 성 군수는 사분오열된 민심의 봉합과 군정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밝은 미래, 창창한 창녕'을 건설할 예산 7천억원 시대를 열고자 현장행정에도 힘쏟았다.

공직 경험만 34년에, 경남도의원으로도 활동하며 지역민을 생각했던 진심이 통한 걸까. 성 군수는 얼마 지나지 않아 민심을 아울러 군정을 재빠르게 안정시켰고, 46개 공모사업 선정과 국·도비 557억원 확보, 역대 최다 68개의 기관 표창 수상 등 '단 1년'으로는 믿기 힘든 많은 성과를 거뒀다.
대한민국 최초 온천도시 선정과 송현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 숱한 쾌거도 이뤘다.
성 군수는 "전국 최고 수온, 78℃(도)를 자랑하는 부곡온천 덕분에 대한민국 최초 1호 온천도시에 지정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송현동 고분군을 포함한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습지도시로 인증받은 우포늪, 국가지종 문화유산 명승으로 지정된 관룡산 등 우수한 관광자원으로 관광 창녕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기를 다졌다"고 했다.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도 지방재정 여건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럴 때일수록 국·도비 공모사업을 많이 가져와 군민의 삶을 쾌적하게 만든다는 목표다.
성 군수는 "2025년도 목표인 '예산 7천억원 시대'를 달성하고자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 중앙부처 및 경남도청과도 협력해 최대한의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주인구와 유동인구를 함께 늘려 지역의 활기를 되찾을 방침이다.
일례로 지난해 성 군수는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목표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지역경제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방면 안리 일대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 음식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상품화 등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우포늪, 부곡온천 등을 국내 대표 명소로 키운다는 비전도 여전하다.
성 군수는 "10년 후인 2034년, 창녕의 미래를 상상하면 가슴이 뜁니다. 우포늪에선 우포따오기가 텃새처럼 날 테고, 부곡온천도 예전 명성을 되찾아 사계절 관광객이 붐빌 것입니다. 관광객이 폭증해 활기 넘치는 '창창한 창녕'으로 변모하면 군민들도 '창녕에 살기를 참 잘했다'며 행복하게 살아가겠지요. 다른 지역 사람들도 꼭 방문하고 싶고, 살고 싶은 행복한 창녕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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