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이 학교폭력으로 인한 강제 전학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드라마 '찌질의 역사' 원작자인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김풍이 당혹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드라마의 주연인 송하윤은 이미 촬영을 끝낸 상태다.
김풍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미치겠다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라는 글을 남겼다. 김풍은 이러한 글을 게시한 이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전날 터진 송하윤 학폭 의혹에 대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송하윤은 김풍의 웹툰 '찌질의 역사'를 원작으로 둔 동명의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다. 원작자인 김풍은 이 드라마의 집필에도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조병규에 이어 송하윤까지 학폭 논란에 휩싸이며 잇단 악재를 맞자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조병규는 앞서 2021년 폭로글이 확산하며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방송가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2022년 8월 이미 촬영을 마쳤다. 하지만 이후 2년 가까이 방송 플랫폼과 공개 시점을 정하지 못해 논의가 이어져 오고 있던 상황에서 학폭 논란까지 겹치게 됐다.
송하윤을 둘러싼 학폭 의혹은 지난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 처음 제기됐다. 방송에 따르면, 송하윤과 학교 선후배 사이였다는 제보자 A씨는 "2004년 8월, 고등학교 3학년이던 S씨에게 점심시간에 학교 뒤 놀이터로 불려 나가 이유도 모른 채 1시간 30분 동안 따귀를 맞았다" "또 다른 학교 폭력 사건에 연루돼 다른 고등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송하윤의 소속사 측은 "사건반장 방송 내용 및 후속 보도와 관련해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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