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만, 25년만 초강진…"최소 4명 사망 57명 부상"

3일 대만 동부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으로 화롄 지역 건물이 심하게 기울어 있다. 출근 시간대에 발생한 이날 강진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3일 대만 동부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으로 화롄 지역 건물이 심하게 기울어 있다. 출근 시간대에 발생한 이날 강진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대만에서 3일 최근 25년새 최대인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강진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쳤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 생산) 업체인 티에스엠시(TSMC)는 생산 라인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이날 오전 7시 58분(현지시각) 대만 동부 화롄현 지역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23.77도, 동경 121.67도로, 화롄현 정부에서 남남동쪽으로 약 25㎞ 떨어진 지역이다. 지진의 발생 깊이는 15.5㎞다.

대만 소방당국에 따르면 해당 지진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최소 57명이 다쳤다

기상국이 공개한 지진 발생도를 보면, 진앙은 화롄현과 가까운 바다 쪽이며, 대만 대부분 지역에 진도 4급 이상의 충격이 전해졌다. 기상국은 앞으로 3~5일 안에 규모 6.5~7.0의 여진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에선 1999년 9월21일 규모 7.7 최악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2400명가량이 사망하고 약 10만명이 다쳤다. 건물 수천채도 파괴됐다.

화롄에선 2018년에도 치명적인 지진이 발생해 유서 깊은 호텔과 기타 건물이 무너진 바 있다.

3일 대만 동부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으로 무너진 화롄 지역 건물에서 소방관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출근 시간대에 발생한 이날 강진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3일 대만 동부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으로 무너진 화롄 지역 건물에서 소방관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출근 시간대에 발생한 이날 강진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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