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제10회 대구시 장애인대상의 '장애인으로서 타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등 사회의 귀감이 되는 사람' 부문에 김용진 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구시 장애인대상은 2015년 최초 시행돼 올해 열 번째를 맞이하며, 장애인으로서 타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등 사회의 귀감이 되는 사람과 장애인을 위하여 헌신하거나 봉사하여 사회의 귀감이 되는 개인 또는 단체를 발굴해 수상하는 상이다.
지난 2월 1일부터 3월 12일까지 공개 모집을 실시해 구·군 및 관련 단체로부터 수상 후보자 추천을 받았으며, 공적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2일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인 김용진(58세, 북구 거주) 한국농아인협회 대구협회 이사는 어린 시절 열병으로 청력을 잃었으나, 성실한 자세와 모범적인 태도로 37년간 한 직장에 근속 근무를 하는 등 장애의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적극적인 삶의 자세를 보여줬다.
또한 장애인 당사자로 구성된 대구농아인자원봉사단을 2008년에 발족해 17년간 장애인 거주시설, 자연정화 활동 등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농아인청년회 임원 및 청각장애특수학교 총동창회장 활동을 통해 열악한 농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 등 농아인 복지에 앞장섰다.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 농아인 신체극단 활동을 통한 연극 공연, 마술 자원봉사 공연, 장애인활동보조인 양성교육 이수 등 장애의 어려움에도 끊임없는 도전과 배움으로 모범적인 장애인상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애인대상 공적심사위원회는 '장애인을 위하여 헌신하거나 봉사하여 사회의 귀감이 되는 개인 또는 단체' 부문은 적격자가 없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이번 장애인대상 수상자에 대해서는 상패 수여와 함께 '대구시 각종 포상 운영 조례'에 따른 예우를 하게 되며, 시상은 4월 18일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장애의 역경을 이겨내고 모범적인 삶에 대한 자세로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분께 장애인대상을 드리게 됐다"며, "올해는 장애인 봉사자 부문에 수상자가 없어 아쉽지만, 내년에는 숨은 영웅들이 많이 발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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