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과 예천지역 단체장들이 잇따라 사전투표장을 찾아 투표권을 행사하고 투표를 독려했다.
6일 경북 안동시 사전투표장이 마련된 송하동행정복지센터 1층 소회의실. 지역 내에서도 투표에 참여하는 인원이 많은 이곳은 사전투표 둘째날을 맞아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다.
전날 오전에는 20여 명이 줄을 늘어섰던 것과 달리 이날 오전에는 대조적으로 2~3명 정도만 기다리면 투표가 가능했다.
대기 인원이 적은 것과 별개로 사전투표장에는 투표를 위해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영식 송하동장은 "첫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줄을 지을 정도로 주민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했다"며 "지금은 주말의 시작이고 이른 시간이라 다소 참여 주민이 적을 수 있지만 동네별로 투표 독려 방송이나 선전을 많이 했기 때문에 많은 분이 오시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인 임종식 경북도교육감도 이날 이곳을 찾아 사전 투표를 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오전 9시쯤 부인 심귀순 여사와 함께 투표장에 들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임 교육감은 투표를 끝낸 뒤 선관위 관계자들에게 격려의 말과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선거 기간인 만큼 언론과의 인터뷰와 기념 촬영에서는 논란이 될 수 있는 손동작이나 발언을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 교육감은 "우리의 소중한 한 표가 미래를 책임질 수 있다"며 "올해 첫 투표를 하는 청소년들이 꼭 투표에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전투표 첫날인 전날(5일)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부인 김재덕 여사가 예천군 호명읍 사전투표장을 찾아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날 출근 전 사전투표장을 찾은 이 지사는 도민들이 투표를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이른 시간 현장을 찾아 근무자를 격려했다.
이 도지사는 "이번 선거는 저출생과 지방소멸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나라와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소중한 선거권을 꼭 상사해 주기 바란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같은날 권기창 안동시장도 부인 황순녀 여사와 함께 안동시 강남동에 마련된 사전투표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권 시장은 "여러분의 소중한 판표가 안동을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동지역 사전투표율은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 비해 현저히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선관위와 안동시는 각 읍·면동마다 아파트 등에서 방송을 통해 사전투표를 안내하는 등 홍보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9년 선거법 개정으로 만18세 청소년 유권자들도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첫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10대 청소년(18~19세)은 전국에 89만여 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유권자 4천425만1천919명 기준 2%에 해당하는 수치다.
올해 투표 대상 청소년은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과 2006년 4월 11일 이전에 출생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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