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다시 선발로 뛰었으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역전패 수모를 당했다. 뮌헨의 경쟁자 레버쿠젠은 사상 첫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두게 됐다.
뮌헨은 6일(한국 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28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하이덴하임에 2대3으로 패했다. 선두 레버쿠젠이 이날 우니온 베를린을 1대0으로 제치며 승점 76(24승 4무)이 돼 뮌헨(19승 3무 6패·승점 60)과 승점 차가 16으로 벌어졌다.

뮌헨은 우승 경쟁은커녕 2위 자리를 유지하는 것도 위태로운 처지에 몰렸다. 정우영이 뛰는 3위 슈투트가르트가 세루 기라시의 결승골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1대0으로 제치며 승점 60(19승 3무 6패) 고지를 밟아서다. 뮌헨은 골 득실에서 +44로 슈투트가르트(+30)에 간신히 앞서 있다.
김민재는 다이어에 밀려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가 오랜 만에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으르 맞췄다. 하지만 5경기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김민재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뮌헨도 전반에 2(해리 케인, 세르주 나브르)골을 넣어 앞서다 후반 3골을 내주며 주저앉았다.

2대0으로 앞서던 뮌헨은 후반 5분 케빈 세사에게 실점했다. 뮌헨 진영으로 날아온 골킥을 김민재가 헤더로 확실히 처리하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1분 뒤 팀 클라인딘스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할 때도 김민재가 클라인딘스트에게 뒷공간을 내줘 실점했다. 클라인딘스트는 후반 34분 역전골까지 넣었다.
김민재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는 유형. 다만 이런 수비가 실패할 경우 김민재 비우고 온 자리를 다른 선수가 메워줘야 한다. 그러나 이날 뮌헨은 그런 유기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고, 김민재의 플레이 스타일을 아는 토마스 투헬 감독도 전술로 뒷받침하지 못했다.


반면 레버쿠젠은 우승을 눈앞에 뒀다. 6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레버쿠젠은 15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29라운드 경기에서 이기면 다른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상에 오른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과 손흥민(토트넘)의 활약으로 잘 알려진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에서 준우승만 5차례 기록했을 뿐 우승한 적은 없다.
레버쿠젠이 남은 6경기에서 지지 않는다면 1963년 출범한 분데스리가 역사상 무패 우승을 이룬 첫 팀이 된다. 게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8강에 올라 있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는 결승에 진출해 '트레블'(3관왕)도 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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