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특별공급 접수에 나서는 대구 수성구 범어아이파크 1차(범어우방1차재건축정비사업)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개관한 견본주택(모델하우스)에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얼어붙은 대구 주택시장 분위기를 개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오전 10시쯤 대구 수성구 상동에 자리잡은 범어아이파크 1차 견본주택에는 개관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긴 줄을 형성했다. 전용면적 84·121㎡ 아파트 418가구와 전용면적 37·59㎡ 오피스텔 30실로 구성된 범어아이파크 1차는 아파트 143가구(84㎡)와 오피스텔 30실을 일반분양한다.
올해 대구 주택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주요 단지로 꼽히는 만큼 입장 시작 30분 만에 100여명이 입장하는 등 시민들의 호응이 남달랐다. 조합에 따르면 개관 첫날 입장객은 1천185명, 다음날인 6일에는 1천487명에 달했다. 최근 대구 주택시장은 분양율이 극도로 저조해 견본주택을 개관조차 하지 않는 단지가 많은데, 전혀 다른 분위기인 것이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수성구 파동에 거주하는 A(67) 씨는 부인과 노후를 함께 보내기 위해 청약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A씨는 "오랜만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델하우스를 본 것 같다"며 "동대구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고 도시철도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과도 가까운 교통 여건이 가장 큰 매력이다. 주변에 대구어린이세상, 범어공원, 수성구민운동장 등이 자리잡고 있어 산책이나 운동하기에도 안성맞춤"이라고 했다.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 학부모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서울에서 살다가 최근 대구로 이사왔다는 B(40)·C(37) 씨 부부는 2살 자녀를 키울 보금자리를 찾는 와중에 분양 소식을 듣고 개관 첫날 오전 견본주택을 찾았다. 이들은 "범어3동에서 전세로 거주 중인데 이번에 무조건 이곳에 청약을 넣을 생각"이라며 "분양가가 10억원이 넘지만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앞으로도 분양가는 더욱 비싸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후분양 단지인 범어아이파크 1차는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12일 2순위 청약신청을 받는다. 오피스텔 청약은 13일에 진행된다. 박선용 조합장은 "수성구 학군 진입과 의대에 진학시키려는 학부모 중에는 오피스텔에도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았다"며 "이런 분위기라면 아파트는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고, 오피스텔도 완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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