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 전날 8연패 끊은 삼성 라이온즈, 신구 조화로 KIA에 2연승 성공

신예 패기 앞세워 6일, 8연패 수렁 탈출
7일 신예 활약, 베테랑 뒷받침으로 연승

삼성 라이온즈의 신예 이호성이 7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신예 이호성이 7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신예들이 8연패 사슬을 끊고 베테랑들이 연승을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시즌 프로야구(KBO)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출전해 7대3으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선두를 달리던 KIA를 연파하며 초반 부진을 딛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8연패에 빠졌던 삼성은 6일 접전 끝에 KIA를 7대4로 잡고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오재일을 2군에 내려보내고 김재혁 등 젊은 타자들을 여러 명 기용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들이 투지 넘치고 적극적인 플레이로 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앞장섰다.

7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삼성 라이온즈의 신예 우완 투수 이호성. 삼성 제공
7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삼성 라이온즈의 신예 우완 투수 이호성. 삼성 제공

7일에도 삼성은 젊은 피를 대거 기용했다. 삼성의 선발 출전 명단에서 30대는 강민호와 김헌곤 둘 뿐이었다. 투수와 포수 배터리 이호성과 이병헌은 물론 김지찬, 김현준, 김재혁, 김영웅, 공민규, 김재상 등 8명의 선수 모두 나이가 스물다섯도 되지 않았다.

이날 삼성의 선발투수는 2년차 신예 이호성.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이 2위(0.297)일 정도로 KIA 타선이 강했을 뿐 아니라 선발 맞대결 상대가 베테랑 좌완 양현종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이호성의 성적은 3이닝 3실점이었으나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삼성 라이온즈의 공민규가 7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2회초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공민규가 7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2회초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의 젊은 선수들 뒤엔 베테랑들이 있었다. 1회말 선취점을 내줬으나 2회초 공민규가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3회초엔 김재상의 2루타와 김재혁의 볼넷 등으로 잡은 2사 1, 3루 기회에서 베테랑 강민호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김영웅도 적시타를 보탰다.

3대3 동점이던 7회초 삼성은 1점을 달아났다. 김지찬, 김현준의 연속 안타 등으로 맞은 1사 2, 3루 기회에서 김재혁의 희생 플라이로 득점했다. 8회초엔 베테랑 김헌곤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투수 이호성(오른쪽)이 7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도중 동점 솔로 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온 공민규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투수 이호성(오른쪽)이 7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도중 동점 솔로 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온 공민규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삼성 제공

그사이 뒷문은 베테랑 불펜이 잠갔다. 최성훈과 임창민이 ⅓이닝씩, 김재윤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초 상대 실책과 강민호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한 뒤 9회말 KIA의 마지막 공격은 '끝판 대장' 오승환이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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