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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의성 화물터미널 부지 '수정안' 제시···갈등 봉합 수순

대구시도 지지…"신공항 조기 개항 서둘러야"

대구경북신공항 조감도. 매일신문DB
대구경북신공항 조감도. 매일신문DB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 '의성 화물터미널' 설치를 둘러싼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경상북도는 최근 대구시와의 협의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기존안보다 물류 수용성이 높은 새로운 위치를 의성 화물터미널 부지로 제안했다고 7일 밝혔다.

경북도가 새로 제안한 부지는 신공항 내 군공항 시설과 인접한 동쪽 지역으로, 지난해 11월 제시한 기존 부지와 인접해 있다. 최근 군공항 기본계획의 일부 변경 가능성이 나오면서 경북도가 새로운 부지로 낙점했다.

도는 새로운 부지는 기존안와 비교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설명했다. 기존 부지의 경우 구미 국가산단과의 연결을 위한 별도의 우회도로 건설이 필요한데 반해 새로운 위치는 대구·구미·포항 등 TK 지역 주요 산업·물류 거점과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깝다는 것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다만, 기존 위치에 대한 제안도 여전히 유효하다. 국토부에 수정안을 제시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라며 "조만간 복수 화물터미널 건립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대구시 역시 이번 수정안에 대해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도와 시는 기존안이 됐든, 수정안이 됐든 군위(대구)와 의성(경북)에 복수의 화물터미널을 건립하는 방안을 최대한 빨리 확정해 신공항 조기 개항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공항 민간 사업자(SPC) 선정이 시급한 상황에서 또 다시 화물터미널을 두고 소모적 갈등을 거듭할 수는 없다. 대구경북 지역사회가 화물터미널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만큼, 국토부도 공식 입장을 통해 복수 화물터미널 건립을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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