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이버도박 사범 3명 중 1명은 10대라는 결과가 나온 가운데 대구경찰청이 청소년 도박 근절에 나선다. 특히 학교전담경찰관과 가정의 협조를 통해 예방과 선도활동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대구경찰청은 최근 청소년 도박 문제에 따른 학교폭력, 갈취 등 2차 범죄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달 8일부터 7월 말까지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중심으로 집중 예방 활동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경찰청이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실시한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에서 검거한 도박사범은 1천50명이다. 이 중 10대가 343명으로 32.7%를 차지했다.
특히 도박을 경험한 청소년 대다수가 친구·지인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도박을 접하고, 주로 주말·공휴일 또는 하교 후 PC방이나 집에서 PC·스마트폰을 통해 도박을 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청소년 대상 집중 교육·홍보와 함께 각 가정에서의 자녀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대구경찰청은 교육청·학교 등 교육당국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매주 금요일을 '사이버도박 추방의 날'로 지정하고 학교전담경찰관의 특별예방교육, 청소년 도박사범 대상 경찰 선도제도 연계 및 사후 면담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청소년이 단순 호기심으로 시작한 도박 때문에 자칫 범죄자로 전락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각 학교와 가정에서도 '사이버도박 추방의 날'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구경북 대학생들 "행정통합, 청년과 고향을 위해 필수"
국힘, '한동훈·가족 명의글' 1천68개 전수조사…"비방글은 12건 뿐"
사드 사태…굴중(屈中)·반미(反美) 끝판왕 文정권! [석민의News픽]
"죽지 않는다" 이재명…망나니 칼춤 예산·법안 [석민의News픽]
의협 비대위 첫 회의 의결 내용은 '내년도 의대모집 중지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