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FC서울과 간신히 무승부

서울의 공세 가까스로 막아내며 승점 1 챙겨

7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 서울FC의 경기. 코너킥 상황에서 선수들이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7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 서울FC의 경기. 코너킥 상황에서 선수들이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FC가 올시즌 강한 면모를 보이는 FC서울의 공세를 가까스로 막아내며 승점 1을 챙겼다.

대구는 7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겼다. 이로써 시즌 1승2무3패를 기록 중이다.

대구는 이날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지난 경기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세징야가 공격수로 복귀해 바셀루스·에드가와 공격라인을 형성했다. 미드필드는 홍철-요시노-고재현-장성원이 책임졌고 고명석과 김강산, 김진혁이 수비벽을 구축했다. 최영은이 골문을 지켰다.

서울은 4-3-3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일류첸코·손승범·조영욱을 공격진으로 내세웠고 팔로세비치와 기성용, 류재문을 중원으로 내세웠다. 수비는 강상우, 김주성, 권완규, 최준이 맡았다. 골키퍼는 최철원이 맡았다. 출전 기대를 모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린가드는 이날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많은 팬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린가드는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되느3경기 연속 결장이다.

대구는 전반 초반에는 서울과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바셀루스의 투지 넘치는 돌파가 몇차례 이어졌다. 그러나 전반 20분 악재가 터졌다. 중원에서 세징야가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뒤따르던 기승용의 과격한 반칙으로 넘어졌고, 이후 부상으로 더이상 뛰기가 힘들다고 판단되면서 필드에서 나와야 했다. 대신 박세진이 들어가면서 대구는 좀 더 수비에 치중하는 플레이 방향으로 바뀌었다.

전반을 잘 넘긴 대구는 후반 들어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면서도 간간히 역습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20분 간담이 써늘한 장면이 연출됐다. 서울의 조영욱이 페널티 구역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뒤늦게 노골이 선언됐다. 앞선 상황에서 서울 최준의 파울이 VAR를 통해 뒤늦게 인정되면서 득점이 무효가 된 것이다. 무효가 선언되는 순간 관중들은 마치 골을 넣은 듯 환호했다. 이후에도 서울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대구 수비가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지 않으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예매 시작 3분만에 전좌석 매진되면서 올 시즌 3경기 연속 홈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