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미애 후보 지원 유세 과정에서 '무역'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못한 국가가 됐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7일 오후 경기 위례대로 하남위례스타필드시티 앞에서 추미애 경기 하남갑 후보 지지 연설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현 정부의 경제 실정을 비판하며 "국가 관계가 점점 악화되고 수출 환경이 점점 나빠졌다"며 "결국 5대 수출 국가가 이제 북한보다 못한 200대 무역 적자 국가가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교는 기업들 입장에서 보면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과정이다. 수출 환경 개선은 정부가 역할을 하는 것인데, 이상한 행태를 보이다 보니까 국가 관계가 점점 악화되고 수출 환경이 점점 나빠졌다"며 "지금과 같은 이런 무역적자가 계속되면 외환 부족으로 다시 외환위기를 겪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이처럼 '무역'과 관련해 현 정부를 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날 부승찬 경기 용인병 후보 지지유세에선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고 무역흑자 세계 5대 강국이던 대한민국이 1년 10개월도 안 되는 이 기간에 북한보다도 못한 200위대 무역적자 국가가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 3일 허성무 경남 창원성산 후보 지지 유세에선 "이런 엉터리 국가 살림하니 세계 10대 경제강국, 5대 무역 흑자국가가 무려 북한보다도 못한 200대 무역 적자국가로 전락하지 않았느냐"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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