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이뤄진 '공매도 전면중단' 조치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을 떠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지만 오히려 외국인은 올해 1분기 한국 상장주식(코스피‧코스닥 등)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순매수했다.
금융감독원은 '2024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통해 2024년 1분기(1월~3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는 총 15조8천억원 순매수로 나타나며 관련 통계 집계 시작(1998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3월 상장주식 5조1천20억원을 순매수하며, 5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조2천억원), 영국(2조1천억원) 등에서 순매수가 이뤄졌다.
또 현재(3월 말 기준) 외국인은 한국 상장주식 820조1천억원(전체 시가총액의 29.0%)을 보유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총 주식 보유 규모를 국적으로 보면 미국이 324조9천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중 39.6%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다음은 유럽 256조5천억원(31.3%), 아시아 120조3천억원(14.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4일부터 29일(거래일 기준)까지 3월 한 달 간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순매수를 많이 한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전자우 ▷삼성물산 ▷KB금융 등 순으로 기록됐다.
1분기를 기준으로도 삼성전자(5조5천억원)와 현대차(2조1천억원), SK하이닉스(1조8천억원)가 상위권을 차지하며 외국인 순매수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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