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구 시민 한 사람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했을 때 부담한 평균 의료비가 82만6천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우리나라 10가구 중 4가구는 의료비 지출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5천878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한국의료패널 기초분석보고서(Ⅱ)'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대구시민 한 사람이 이용한 평균 의료이용 건수는 외래가 17.2건, 입원이 1.3건, 응급이 1.3건이었다. 경북의 경우 외래 15.8건, 입원 1.5건, 응급 1.3건이었다.
한 사람이 1년간 쓰는 본인부담의료비는 대구가 평균 82만6천원, 경북이 93만8천원, 전국 평균 96만원이었다. 본인부담의료비는 전체 의료비 가운데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를 제외한 금액이다. 통계로만 보면 대구경북지역민들은 전국 평균보다 의료비를 덜 지출하는 편이다.
의료서비스 항목별로 분석해보면 1년간 한 사람당 외래진료에 대구는 68만3천원, 경북은 65만원을 썼고, 입원치료에 대구는 145만3천원, 경북은 275만9천원을, 응급치료에 대구는 18만1천원, 경북은 14만8천원을 썼다.
또 2021년 외래서비스 이용 경험자(가구원)의 1인당 연간 본인부담 의료비 평균은 의과의 경우 대구는 45만3천원, 경북은 41만4천원이었고, 치과치료에 대구는 46만7천원, 경북은 58만5천원이었으며, 한방치료에 대구는 20만5천원을, 경북은 19만원을 지출했다. 보건사회연구원 관계자는 "치과의 경우 상대적으로 외래이용 건수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의료비의 본인부담금 수준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응답자의 41.5%가 가족이 쓰는 의료비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매우 큰 부담을 준다'고 답한 사람이 829가구(14.1%), '약간 부담을 준다'고 답한 사람이 1천610가구(27.4%)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의료패널은 개인과 가구 단위의 의료비 지출 규모를 파악하고 의료이용 결정요인, 의료비 재원 관련 지표를 산출하고자 2008년부터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수행하고 있는 조사사업이다. 2021년 분석대상 5천878가구 중 대구는 202가구, 경북은 350가구가 그 대상이었고 전체 가구원 1만2천874명 중에서 대구는 378명, 경북은 633명이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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